최종편집 : 2024-05-17 13:00 (금)
지방행정연수원 구내식당 대기업 몫?
상태바
지방행정연수원 구내식당 대기업 몫?
  • 윤동길
  • 승인 2013.05.24 0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격기준 까다로워 지역업체엔 '그림의 떡'

연간 17만 명의 교육생이 다녀가는 한국지방행정연수원의 구내식당 위탁운영업체 선정기준이 대기업에 맞춰져 지역 업체 입장에서 ‘그림의 떡’이나마 다름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균형발전 취지로 추진된 혁신도시 조성사업과 중앙공공기관 지방이전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지역 업체 참여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방행정연수원은 오는 8월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을 앞두고 신청사에 구내식당을 운영할 위탁업체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1일 사업설명회를 이미 완료했으며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설명회에 참석한 업체에 한해서 제안서를 접수 받아 오는 6월 14일 최종 위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연수원은 연간 17만 명의 장?단기 교육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어 구내식당 위탁사업에 대기업들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연수원 구내식당은 지하 1층 1600㎡의 면적에 500석 규모이며, 고급식당(30석)과 리셉션홀(40석), 식당 홀(430석) 등이 들어선다.

 
하지만 지역 업체의 참여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단일 급식장 기준으로 연간 10만식 이상의 집단급식 운영 실적을 요구하고 있어 중소규모의 지역 업체 참여가 제한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여기에 군부대와 병원 단체급식은 제외하고 있어 지역 내에서는 자격기준을 갖춘 업체가 전무한 실정이다.

 
도내 한 급식업체 관계자는 “연수원이 전북으로 이전하는 만큼 지역연계협력사업 일환으로 지역 업체를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현재의 자격기준은 대기업 계열의 운영업체만이 충족하고 있어 지역 업체 입장에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