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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의 위기 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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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GM의 위기 넘기 위해서는
  • 전민일보
  • 승인 2013.05.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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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경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GM 군산공장을 축으로 한 자동차 산업이 최근 잇따른 악재로 휘청거리고 있어 우려스럽다.
더욱이 현대차와 GM의 논란은 수많은 협력업체의 존폐와 직원의 생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특단의 대책이 조속히 강구돼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자동차 산업의 활로 주역은 정부나 전북, 그리고 도민과 함께 업체 당사자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지금 두 개의 큰 업체의 위기로 전북의 자동차 산업이 휘청거리고 있지만 문제의 근원적 해결의 시작도 바로 2개 업체라는 얘기다.
GM 군산공장의 경우 대주주 문제와 크루즈 생산논란이 겹쳐 철수설이 나돌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전북도민의 애정과 관심은 절대 외면할 수 없는 것이다. GM 군산공장은 단순한 한 회사의 지역 공장을 넘어 전북의 향토기업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그동안 전북도민은 군산공장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GM차 사주기 운동, 판촉활동 지원 등 도움을 주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비록 기업운영상 불가피한 측면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군산공장이 전북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도민의 애정을 고려할 때 무조건적인 크루즈 후속 모델의 생산배제나 공장 철수를 들고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트럭 및 엔진부분의 2교대 논란과 상용연구소 인력의 이전으로 우려를 사고 있는 현대차 전주공장도 마찬가지다. 현대차 전주공장의 중요도와 이에 대한 도민의 믿음은 누가 뭐라 해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현재 전주공장은 노사 및 노노갈등으로 트럭과 엔진부분에서의 2교대 전환협의가 6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이러는 사이 일자리나 부가가치 창출 등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협력업체는 주말 특근의 무산으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전주공장 상용연구소의 남양연구소로의 이전 논란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결국 현대차 전주공장 내부의 알력이나 갈등이 오늘의 사태를 불러왔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현대차 전주공장과 GM 군산공장은 단순한 대기업의 지역공장이나 계열사를 뛰어넘는다. 전북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전북 자동차산업의 핵심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 정상적인 운영을 바라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사측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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