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주택매매 거래량이 4.1부동산대책 이후 매수심리 회복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2907건으로 전월대비 19.6%, 전년동월대비 37.3% 증가하는 등 지난 1~3월에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였던 주거거래량이 4월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3년 4월 평균에 비해서는 9.8%가 줄었으며 올해 전체 거래량도 전년대비 1.3% 감소해 예년 수준에는 미달했다.
이처럼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집값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어 매매가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시 효자동2가 더샵효자 102㎡ 15층의 실거래가격은 작년 2월 3억 5000만원에서 올해 2월 3억 3500만원으로 1년새 1500만원이 하락했다.
아르팰리스휴먼시아 85㎡ 14층은 3억 1000만원에서 올해 2억 7150만원으로 3850만원이나 내렸다. 효자동1차엘드수목토 85㎡ 14층은 3억원에서 2억 7500만원으로 1년전에 비해 2500만원이 빠졌다.
효자동3가의 경우 강세를 유지했던 현대아이파크는 121㎡가 지난해 2월 5억 1500만원에서 올해 1월 4억 7800만원~5억 100만원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인접한 호반베르디움 85㎡ 7층의 경우 작년 3월 3억 1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1200만원가량 내린 2억 8900만원에 매매됐다. 우미아파트 85㎡ 7~8층의 경우도 작년 3억 2500만원에서 올해 3억 1500만원으로 1000만원 정도 내렸다.
서곡지구에 위치한 아파트 가운데는 서곡주공과 서곡두산이 비교적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아파트들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이다.
서곡주공 60㎡ 13층의 경우 작년 1억 4450만원에서 올해 1억 4500만원으로 가격변동이 미미했다. 서곡두산 85㎡ 6층이 작년 1월 2억에서 올해 1월 2억 60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반해 서곡대림 60㎡ 11층은 작년 2월 1억 6350만원까지 올랐다가 올해 3월 1억 3600만원으로 2750만원이 내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에서 전년동월대비 거래량이 28.6% 증가하여 지방(+10.7%)에 비해 증가폭이 컸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전년동월대비 23.0%, 단독?다가구 주택은 8.7%, 연립?다세대 주택은 5.0% 각각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수도권은 60~85㎡(+44.4%), 85~135㎡(+55.2%)에서 증가폭이 크고 지방은 40~60㎡(+15.4%), 60~85㎡(+13.6%) 주택에서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