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어린 아이 때문에 집안에서 답답하게 지냈던 가족의 경우 5월 봄빛의 유혹은 더욱 강하고 각종 행사들도 목전에 두고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에 있어서는 카시트를 점검해야 한다.
삼성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 중 카시트를 장착한 차량은 45.5%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도별로 서울시내 마트 진입차량에 대한 카시트 착용률을 조사한 결과 2004년 11.6%, 2007년 18.9%, 2010년 16.7%로 착용률은 평균 15% 내외에 불과하고, 카시트를 장착하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 사망률은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6세미만의 어린이가 탑승할 때 차량용 유아보호 장구 착용이 의무화하고 있고, 미착용 시 3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안전한 가족 나들이를 위해서 어떤 카시트를 장착해야하고 어떤점에 유의해야 할까?
아이의 성장과 연령에 맞는 제품이어야 한다.
대다수의 경우 경제적인 이유로 신생아부터 5-7세까지 쓸 수 있는 범용 카시트를 선택하고 있지만 카시트는 아이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신생아용, 유아용, 아동용으로 구분해 아이의 체형에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지 않고 부모가 직접 안고 타면 교통사고 발생 시 아이가 엄마의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에어백과 같은 역할을 해서 아이는 더욱 치명적인 상해를 입게 된다.
카시트‘어린이의 안전을 지켜주는 수호신’임을 잊지 말고 다시 한번 챙겨보고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동권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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