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도심지역에 대한 미세먼지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환경부 대기오염도 실시간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주 전주시와 군산시 등 도내 6개 주요도심지역의 미세먼지 평균은 80.6㎍/㎥로 보통(31~80㎍/㎥)에 포함돼 있지만 민감군영향권(81~120㎍/㎥)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정읍시의 경우 114㎍/㎥를 기록해 민감군영향권 보다도 심각한 나쁨(120~200㎍/㎥)에 가까웠으며 익산과 전주도 각각 95㎍/㎥와 82㎍/㎥ 등으로 나타나 민감군영향권에 속했다.
남원과 임실은 각각 75㎍/㎥와 78㎍/㎥를 기록해 민감군영향권에 가까워진 상태다.
이날 오후에도(1시 기준) 남원이 152㎍/㎥로 가장 높았고 익산 146㎍/㎥와 정읍 137㎍/㎥, 전주 116㎍/㎥, 임실 112㎍/㎥, 군산 54㎍/㎥ 등 대부분이 우려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평균 63.5㎍/㎥보다 크게 나빠진 상태며 지난달 6개 주요도심지역이 모두 보통에 속했던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여기다 지난 15일부터 중국에서 대기 오염물질이 대거 국내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 주말보다 4~6배나 급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높은 이유는 예년과 다른 겨울철 이상고온과 강수량 부족, 산단 등 주변여건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과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아토피 피부염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학계 전문가는 “고령화속도가 빨라지면서 미세먼지 문제는 향후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미세먼지 관련 정책이 시급한 상황이고 노약자 등 취약그룹에 맞는 농도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