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가소득이 2004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농가수지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것으로 조사돼 농가 소득증대 방안이 시급한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농가는 소득과 가계지출, 자산, 부채 등이 전국 평균 농가에 비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농가소득은 2622만 6000원으로 전국평균 3103만 1000원의 84.5%에 불과했으며 전남과 함께 전국 9개 도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이 같은 농가소득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제주도(3916만 7000원)의 3분의 2 수준이다.
이는 전년도 2963만 9000원보다 11.5%가 감소한 것이며 2003년 이후 가장 많았던 2010년(3110만 5000원)의 85%에도 미달했고 2004년 이후 8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
가계지출도 2413만원으로 전남(2322만 8000원)과 경북(2406만 7000원) 등에 이어 9개 도 가운데 3번째로 적었으며 전국평균 2749만원의 87.7%에 머물렀다.
자산규모도 3억 26322만 8000원으로 전남(2억 5751만 8000원)과 경북(3억 1884만 2000원) 다음으로 적었으며 전국평균 4억 787만 2000원의 79.9%에 불과했다.
이 같은 전북지역 농가의 자산규모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기도(7억 2446만 7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부채규모는 9개 도 가운데 중위권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전북지역 농가부채는 2536만 7000원으로 전국평균(2726만 2000원)을 밑돌았으나 전남과 충남, 경북, 충북 등보다 많았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