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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맘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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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맘의 눈물
  • 전민일보
  • 승인 2013.04.16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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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는 낮은 출산율 등으로 경제활동인구가 줄어 부양해야 할 고령자가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여성이 자유롭게 노동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육아부담을 해소해주어야 한다.
가정과 기업, 지자체, 정부는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를 뒤로 한 채 흐느끼는 직장 맘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엄마로서 한 가정의 주부로서 직장생활을 잘하기란 쉽지 않다. 맞벌이를 원하는 젊은 남성들도 아직 가부장적인 사고가 많아 가사분담에는 인색하다.
남자가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직원들도 있으며 맞벌이를 위한 직장 맘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직장 맘은 출근해서도 아이들 때문에 걱정을 하게 된다. 휴가나 외출의 이유도 대부분 아이들과 관련이 있다.
이런 모습을 보는 우리들의 시선은 과연 관대할까?
아이들에 있어 엄마의 역할은 매우 크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건강한 사회, 경쟁력 있는 나라로 성장하는 것과 직결이 된다.
대한민국에서 여성들이 엄마로서, 가정주부로서 직장생활을 잘 할 수 있게 하려면 본인과 가정, 기업, 지자체와 국가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몇가지 의견을 제시해 본다.
첫째. 직장 맘 스스로 직장인으로서의 주인의식과 사명감과 포부를 가져야한다. 직장에서 승진에 대한 욕심과 의욕 없이는 책임감 또한 부족할 수밖에 없다.
맞벌이인 본인은 승진을 하지 못해도 남편이 제대로 인정받고 승진할 수 있다면 내가 희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은 직장인으로서 책임있는 행동이 아니다.
이러한 태도로는 직장 맘이 회사에서 제 위치를  찾지 못한다. 맞벌이로 함께 성장하는 꿈을 갖고 이를 위해 육아에 관련된 일도 나누어 부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둘째, 가정에서의 공평한 가사분담이다.
맞벌이의 가사분담 비율을 보면 우리 직장 맘의 현실을 알 수 있다.
남편들의 평일 가사 분담시간은 평균 40분으로 부인의 3시간 30분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 빈자리에는 오롯이 부인이 채워야한다. 아이들을 유치원에서 데려오고, 놀아주고, 재워야하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편들의 가사분담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셋째, 직장 맘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기업도 의식이 많이 변해서 여성의 출산과 육아를 위한 많은 지원과 대책을 세우고 있다.
기업 내 육아시설 설치, 출산, 육아휴직 확대, 임신육아사원 유연 근무재 등이다.
하지만 우리 기업문화는 아직 직장 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아이가 아파서 업무시간 중에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야만하는 처지를 배려해주고, 아이 입학식에 부모 중 누군가는 데리고 가야만하는 현실을 알아주어야 한다.
넷째. 양육하기 좋은 사회적 인프라 구축이다.
지자체와 정부의 많은 노력과 예산이 필요하지만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수단이기도 하다. 기업 내 육아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참여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으로 여성의 육아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때 직장 맘의 생산성을 높이고 눈물을 닦아주는 일이 되는 것이다.

오 현 / 군산예총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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