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양파의 작황이 양호해 햇양파가 출하되는 중순부터 양파가격이 안정되고 마늘과 건고추, 대파 등 양념채소 가격은 보합세가 예상되고 있다.
2일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농업관측 양념채소’에서 햇양파 출하로 양파 가격이 안정되고 마늘은 국내산 재고가 많지만 수입 감소로 가격 강보합, 건고추는 국내산 재고가 많아 약보합, 대파는 출하량 감소로 전년대비 강세, 전월대비 보합 등의 전망을 내놓았다.
▲건고추=3월 화건 상품 600g당 도매가격은 상·중순 9100원에서 하순 8970원으로 하락했다. 3월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35%, 전월보다 1% 낮은 9060원 수준이다. 저온창고에 입고시켜야 하는 시기가 다가와 농가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4월 상품 600g당 평균 도매가격은 재고량이 많아 전월 대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마늘=난지형 마늘 3월 상품 kg당 5대 도매시장 평균도매가격은 3940원(중품 3408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민간수입량 감소 영향으로 평년보다는 33% 높았다. 깐마늘은 상품 kg당 5대 도매시장 평균도매가격은 6227원(중품 5165원)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5%, 35% 높았고 전월보다 4% 상승했다.
국내산 마늘 재고량이 전년보다 많은 수준이나 수입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난지형 마늘의 4월 상품 kg당 5대 도매시장 평균도매가격은 전월 대비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양파=3월 상품 kg당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순 1840원(중품 1740원)에서 중순 1890원(중품 1810원), 하순 2460원(중품 2330원)으로 올랐다. 3월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295%, 133% 높은 2070원/kg(중품 1970원/kg)이었다. 수입량은 전년 및 평년보다 증가하였으나 재고량이 크게 적어 가격 강세가 지속됐다.
4월부터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수입이 원활하면 공급량 부족 문제는 전월보다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 도매가격은 전년 및 평년 대비 강세이나 전월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2월 상품 kg당 1960원(중품 1740원)에서 3월 상순 2035원(중품 1720원)으로 상승했으나 3월 중순 1940원(중품 1610원), 3월 하순 1930원(중품 1610원)으로 내렸다. 겨울대파 생육이 부진한 상황에서 3월 상순 주출하지인 신안과 진도, 부산·경남 등의 최저 기온이 2도 이상 낮았기 때문에 생육이 저하돼 출하물량이 줄었다.
4월 대파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국내산 반입량만 전년 동월보다 감소하나 수입량이 증가해 전월 대비 보합세가 전망됐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