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집값이 11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세가격은 지난 1월을 저점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0.08%로 작년 5월 이후 11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은 지난 1월 ?0.28%를 저점으로 2월 0.11%에 이어 3월에도 0.12% 상승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북지역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는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주도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 5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3월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18%로 11개월 동안 4.96%가 하락했다.
지역별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남원시 0.10%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김제시가 0.04%로 그 뒤를 이었다. 전주시 완산구(-0.17%)와 군산시(-0.13%) 등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남원시(0.30%)와 김제시(0.25%)가 크게 올랐으나 정읍시(-0.46%)와 군산시(-0.31%) 등은 하락폭이 컸다.
지역별 전세가격 변동률은 군산시(0.39%)와 전주시 완산구(0.18%) 등의 상승폭이 컸으나 익산시(-0.01)는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2010년과 2011년 연간 10.12%~14.41%까지 상승했으나 2012년 연간 변동률이 0.59%로 보합세를 나타냈고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월 이후 2개월째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폭이 그동안의 하락폭에 미치미 못해 올들어서만 3월까지 0.17%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김제시(0.59%)와 군산시(0.47%, )남원시(0.36%) 등에서 크게 올랐고 정읍시(-0.38%)는 큰 하락세를 보였다.
규모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60㎡이하가 ?0.24%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85㎡이상 중대형 아파트는 ?0.08~-0.011%로 비교적 하락폭이 적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 3428만원으로 전국 평균 2억 4889만원의 53.9% 수준이며 8개 도 평균 1억 3940만원의 96% 수준에 머물렀다.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9942만원으로 전국평균 1억 5297만원의 64.9% 수준이며 8개 도 평균 9786만원보다는 1.5% 가량 높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물량이 투자수요까지 흡수한 상황으로 올들어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어 당분간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전세가격은 새학기와 결혼시즌 등 계절적인 수요로 일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