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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의 지나친 상술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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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의 지나친 상술 여전
  • 김승찬
  • 승인 2012.11.12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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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들이 이익을 늘리기 위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

지난 11일 ‘빼빼로데이’를 겨냥한 전북도 유통업체들의 지나친 상술이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2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도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빼빼로데이’ 특수에 적극적인 판촉에 나섰다.

 

홈플러스 전주점의 경우 빼빼로 최대 크기인 ‘빼빼로 자이언트 세트’를 5만원에 내놓았지만 제품속을 확인한 결과 기존 낱개 상품 10개(낱개가격 1500원)와 크기만 커진 빼빼로 3개(낱개상품대비 가격환산 4500원)로 포장돼 2배 가까이 가격을 뻥튀기 한 것이다.

 

홈플러스 전주점 관계자는 “올해 빼빼로데이는 정기휴무일이라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될 것을 우려해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며 “매출상승을 위해 색다른 상품을 내놓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내 팬시점에서 판매하는 빼빼로 세트 상품의 경우 곰 인형과 빼빼로 등으로 구성돼 3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실제 이들과 같은 제품을 낱개로 포장했을 경우 2만원도 안됐다.

 

이 팬시점은 실제 만원짜리 지폐로 빼빼로를 만들 수 있는 ‘현금 빼빼로’ 포장재까지 내놓아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우려를 낳았다.

 

전주소비자센터 관계자는 “최근 빼빼로데이를 비롯한 ‘데이’들은 특별한 의미 없이 업체들의 이익을 늘리기 위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소비자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기업들의 각종 마케팅전략에 현혹돼 상품들을 구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분별 능력이 떨어지고 모방심리가 강한 청소년들의 특징을 악용해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는 상술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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