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도내 가을배추와 가을무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0% 내외가 줄어 가격 급등이 예상돼 김장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265ha로 지난해 1805ha에 비해 29.9%인 540ha가 줄었고, 가을무도 1528ha로 지난해 2236ha보다 31.7%인 708ha가 감소했다.
올해 김장채소 재배면적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배농가가 배추 재배를 기피한데다 지난 8월말 태풍과 집중호우로 배추 정식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이같은 재배면적 감소는 생산량 급감으로 이어져 올해 김장채소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배추가격은 1포기당 평균 3614원이었으나 지난해 재배면적 증가로 2217원까지 떨어졌고 올해 다시 재배면적 감소로 인해 3325원으로 급등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에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주시내 대형마트에서 거래되는 배추 1포기 가격은 최고 3780원(홈플러스 완산점)으로 한달만에 1300원이나 올랐다.
이마트 전주점은 2400원에서 3480원으로 1080원이 올랐으며 롯데마트 전주점·덕진점은 3000원에서 3780원으로, 농협하나로클럽은 3600원에서 3700원으로 올랐다.
‘무’ 재배면적은 배추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줄어 가격급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가을무 재배면적은 1528ha로 지난해보다 2236ha(31.7%) 감소했다.
김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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