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전주상의 각기 다른 경기전망을 내놓아 혼선을 유발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와 전주상의는 각각 ‘9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와 ‘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통해 제조업에 대한 BSI를 발표했으나 각기 ‘회복’과 ‘흐림’ 등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한은 전북본부는 10월중 제조업의 업황 전망BSI를 80으로 전월 78보다 2p 상승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주상의는 4분기 제조업 BSI가 85로 전분기 94보다 9p나 하락해 크게 악화될 것이란 전망치를 제시했다.
한은과 전주상의가 발표한 BSI 시점이 각각 10월과 4분기라는 차이가 있어 동일한 기준이 아니고 기준치를 미달한 것이어서 큰 차이는 없지만 전망BSI라는 점에서 혼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난 3분기 한은 전북본부와 전주상의의 제조업 BSI도 큰 차이를 보였다. 한은의 3분기 BSI는 79인데 반해 잔주상의는 94로 14p나 차이가 났다.
2분기도 한은 전북본부(90)와 전주상의(99)가 9p 차이를 보였다.
한은 전북본부의 제조업 업황전망은 올 들어 단 한 번도 기준치인 100을 넘어선 적이 없으며 지난 8월 76으로 최저점을 통과한 후 9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기업은 지난달 104로 지난 3월 이후 6개월만인 9월 104로 정상을 회복했으나 10월 15p가 빠졌으나 내수기업은 78로 전달보다 4p 상승, 회복세로 돌아섰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지난달 96에서 무려 18p나 빠지면서 불황이 예고된 반면 중소기업은 80으로 4p 상승, 완만한 회복선을 그렸다.
전주상의의 분기별 제조업 BSI에서는 올해 1분기 80을 바닥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2분기 99를 정점으로 계속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업경기조사(BSI)sms 기업가의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는 경기예측기법으로 100을 기준으로 상회하면 긍정적, 하회하면 부정적 응답이 많음을 의미한다.
한은 전북본부의 BSI는 도내소재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포함해 조사대상 327개 기업체중 298개 업체의 응답결과이며 전주상의는 116개 제조업체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