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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찾기 홈페이지 관리 부실, 관련기관의 책임회피로 구인ㆍ구직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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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찾기 홈페이지 관리 부실, 관련기관의 책임회피로 구인ㆍ구직 ‘무용지물’
  • 김승찬
  • 승인 2012.09.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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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공고를 요청한 업체 확인없이 자동적으로 채용 마감돼

일자리창출과 인력난, 구인난을 해소를 위해 설치된 ‘전북일자리종합센터’ 홈페이지가 관리부실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일자리센터 홈페이지에 채용공고를 낸 기업들은 채용이 마감될 때까지 지원자의 서류 등을 확인하지 않고 또 이를 관리하는 기관들은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무용지물’이라는 비난이다.

 

26일 최모(36ㆍ남)씨에 따르면 전북일자리종합센터 홈페이지를 이용해 A업체에 이력서 등의 서류를 제출했지만 A업체는 채용마감을 했음에도 최씨의 구인서류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사장시켰다.

 

최씨는 일자리종합센터에 직접 찾아가 담당자에게 해당업체의 정보를 요구했으나 “해당 업체의 채용은 강제와 의무가 아니다”는 답변만 내놓을 뿐 입사서류가 접수되지 않은 이유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전북일자리종합센터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홈페이지 관리는 전북도청 일자리종합센터내 잡코리아에서 한다”며 “진흥원에서는 관련기관으로 등록돼 있을 뿐”이라며 책임을 전가했다.

 

잡코리아는 “홈페이지를 이용해 채용을 원하는 기업이 반드시 채용하는 것은 아니다”며 “강제가 아닌 채용공고이기 때문에 해당업체가 확인해 업체가 원하는 인력이 아니기 때문에 연락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잡코리아의 해명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가 지원한 A업체는 지난 21일 채용이 자동적으로 마감된 사실도 몰랐을뿐만 아니라 필요인력을 채용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A업체 관계자는 “인력을 구하기 위해 도에서 추진ㆍ관리하는 전북일자리종합센터 홈페이지를 이용했다”며 “채용접수를 8월27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받는다고 신청했지만 자동적으로 채용이 마감된 상태라 누가 지원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차라리 생활일간지 등에 채용공고를 내 인력을 충당하는 것이 홈페이지를 이용한 채용공고보다 더 믿음이 간다”고 덧붙였다.

 

김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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