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인에 살면서 매일 지나치는 건물이 근대문화유산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또한 신태인이 일본의 침략과 농지수탈을 위해 생겨난 도시라는 안타까운 사실도 배웠다”
지난 10일과 11일 1박2일 동안 진행된 ‘신태인 아이들의 꿈꾸는 희망캠프’에 참여한 신태인중학교 정세영군의 체험소감 중 일부이다.
신태인 청소년문화의 집이 정읍북부노인복지관(관장 이도형)과 신태인 우리병원(원장 김진호)의 후원으로 신태인과 화호지역의 일제강점기 문화유산을 통해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청소년 시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신태인 아이들의 꿈꾸는 희망캠프”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 농지수탈의 산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신태인의 옛 도정공장 창고와 화호지역의 구마모토농장 등 역사흔적을 찾아가는 정주고 교사인 김재영 박사의 역사기행과 후원자인 우리병원 김진호 원장의 ‘나의 특별한 청소년기’ 특강, 우리고장 역사 골든벨, ‘신태인 사랑운동 전개 어떻게 할까’ 토론회 등으로 진행됐다.
김진호 원장은 특강을 통해 “슈퍼스타가 아니어도 신태인에서 여러분의 할 일은 분명히 있다”고 강조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생각의 힘을 키워 지역사회를 위해 무언가 한 가지 기여할 수 있는 청소년이 되었으면 한다”며 애향의식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하정 신태인 청소년문화의 집 박하정 청소년지도사는 “특강 봉사자와 차량을 지원한 북부노인회관과 사업비를 후원한 우리병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캠프를 정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