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방송 회복을 위해 파업을 벌였던 전주MBC노조가 130여일만에 업무에 복귀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전주지부는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18일 오전6시부로 '공영방송MBC 정상화를 위한 총파업'을 일시 중지(파업유보)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 알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최소한의 자율이 인정되어야 함에도 현재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은 공정성과 자율성, 여론다양성에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장기간 파업은 국민들의 당연한 요구이며, MBC구성원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숙명적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MBC는 공정방송 정상화를 위해 총파업의 현장투쟁을 잠시 놓고 방송현장으로 복귀하려 한다”며 “이번 투쟁을 통해 ‘김재철 사장 퇴진’을 이뤄낸 만큼 국민의 방송 MBC, 공정방송 MBC를 실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 MBC 노조는 공정방송 회복, 김재철 사장 퇴진 등을 외치며, 128일 간 파업을 벌여왔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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