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로컬푸드사업단이 추진하고 있는 모악산 로컬푸드 매장 설치사업이 인근 상가의 강한 반발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17일 완주군에 따르면 구이 모악산 관광단지에 1212㎡ 규모로 건물을 신축해 로컬푸드 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인근 상가들은 매장 선정문제와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줄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완주군이 상가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데다 사업부지가 분양시 분양가에 포함된 공공용지를 로컬푸드 매장으로는 부적정하다는 것이다.
번영회 관계자는 “분양가에 포함된 공용시설에 사전 협의없이 매장을 설치하는 것은 상가의 권리를 박탈하고 빼앗은 행위”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완주군은 로컬푸드 매장이 신선한 재료를 우선 상가에 판매해 기존 등산객들뿐만 아니라 매장을 찾는 사람들로 인해 모악산 관광단지가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상가들의 의견수렴이 없었던 점은 인정한다”면서 “조만간 번영회 회원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완주군의 입장과 상가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상가 관계자는 “완주군이 주장하는 상생관계가 무엇인지 듣지도 못했다”며 “용진면의 로컬푸드의 성공여부 판단이 서지도 않는 시점에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절대 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승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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