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사회구성원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출소자들이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2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북지부(이하 공단)는 공단에서 생활하고 있는 출소자들과 함께 지난 11일 열린 전북현대모터스와 FC서울의 K-리그 20라운드 경기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를 관람한 A씨(정신지체장애)는 “출소 이후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 나온 적은 처음이다”면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관람은 출소자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실제로 공단에서는 문화체험과 사회적 동참을 장려하면서 출소자에 대한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마이산 등반 및 승마체험을 진행한 바 있으며, 공단 자체적으로 심리검사 및 상담을 실시하고 있는 등 여러 가지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다.
출소자 대부분이 출소 후 대인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사회적 기술에 대한 부적응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고만수 지부장은 “전북지부의 경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치료감호 가종료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문화체험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앞으로도 출소자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밝혔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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