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르는 전북관광 활성화를 위한 숙박관련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0일 전북도는 국제관광객 유치와 대규모 행사 시 숙박대책이 부족한 상태인 만큼 도내지역에 관광객이 머물고 갈 수 있는 숙박시설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관광숙박시설은 관광호텔 13개소 1067객실과 휴양콘도미니엄 7개소 815객실, 가족호텔 3개소 1435객실 등 총 23개소 3317객실을 갖추고 있어 1만4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모텔과 민박 등 기타 숙박시설도 1904개소 3만690객실로 수적인 부분에서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시설노후화와 내·외부구조 등 정서적인 배경으로 가족단위 숙박이 어려워 단체관광객을 수용할 콘도 등 중저가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분석.
이에 따라 도는 숙박시설 등 체계적인 관광인프라구축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전북발전연구원에 도내 관광숙박관련 인프라구축 연구과제를 제안, 연구 중이며 전문가 의견수렴과 숙박시설 실태조사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단기적으로 한국관광공사 ‘굿스테이’사업에 지역업체를 추가하고 사찰 내 ‘템플스테이’와 전통한옥을 관광자원화하는 ‘고택’ 등 특화된 테마숙박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모텔을 관광호텔로 변경하는 업체에 대해 시설비의 80%까지 지원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홍보해 도내 관광호텔을 늘린다는 전략.
도 관계자는 “각종 국제대회와 도내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숙박시설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숙박관련 관광인프라 구축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타 시도의 행정지원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