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로 전년동월대비 3.5%, 전월대비 0.6%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통계작성 이 후 최고치다.
전년동월대비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4.3%)과 비교해 다소 꺽였으나 현 물가 수준과 공공요금 인상 요인 등을 감안하면 올해도 물가 여건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수별로 보면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3.6% 각각 상승했다.
전월대비 주요 등락품목은 배추(37.1)와 딸기(32.7), 상추(30.9), 토마토(27.4), 시금치(24.9) 등이 20% 이상 올랐고 당근(-14.9), 오이(-11.8), 고등어(-4.2), 오징어(-2.7), 치약(-2.4), 부엌용세제(-2.3), 마늘(-2.2), 마른멸치(-2.0), 쇠고기(국산;-1.8), 돼지고기(-1.6) 등은 떨어졌다.
소비자물가지수 부문별 동향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5%, 전년동월대비 4.7% 각각 상승했고 금반지 등 공업제품도 전월(0.3%)과 전년동월(4.8%)대비 모두 올랐다.
공공요금 등 서비스부문 또한 전월과 전년동월대비 각각 0.5%, 2.2%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전월과 비교해 식료품·비주류음료부문은 양상추, 피망 등이 올라 1.9% 상승했으며 교통부문은 시내버스료, 이삿짐운송료등이 올라 1.1%, 보건부문은 한방진료비등이 올라 0.6% 상승, 교육부문은 0.4% 상승, 기타상품·서비스부문은 0.4%씩 상승했다.
또 주택·수도·전기·연료부문은 0.3%가 올랐고 오락· 문화부문은 0.2%, 음식·숙박부문은 0.1%, 가정용품·가사서비스부문은 0.1%씩 각각 상승했다. 다만 주류·담배부문과 의류·신발부문, 통신부문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년동월대비 주요 등락부문을 보면 통신부문만 하락했고 그 외 부문은 모두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처럼 소비자물가가 전 부문에서 오른 이유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공급 감소와 더불어 설명절 수요 증가로 농산물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며 "대내외적 경제불안이 계속됨에 따라 앞으로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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