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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2011년 실적 발표, 안정성 지표 보도자료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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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2011년 실적 발표, 안정성 지표 보도자료 누락
  • 왕영관
  • 승인 2012.01.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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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비율 2010년 대비 크게 낮아져 공개 꺼려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
전북은행이 2011년도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안장성 지표인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Tier1)은 공개하지 않아 의문이 일고 있다.
은행권 일각에서는 전북은행의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이 전년대비 크게 떨어짐에 따라 이를 감추려는 의도적 누락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지난 해 결산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 1275억원 및 당기순이익 1075억원 실현했으며 개별(은행)기준 실적으로는 영업이익 1004억원 및 당기순이익 748억원을 시현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전북은행은 총자산 10조7975억원, 총수신 8조2082억원, 대출금 7조856억원을 달성해 안정적인 실적 및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은행 또 건전성 지표의 경우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과 함께 여신 심사능력·사후관리 강화를 통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리스크관리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한 결과 고정이하여신비율 0.96%, 연체대출채권비율 0.61% 및 대손충당금적립비율(Coverage Ratio) 173.10%를 달성해 은행권 상위 수준의 우량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북은행이 내놓은 자료에는 당기순이익이나 유리한 지표만 크게 부각시켰을 뿐,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Tier1) 등 정작 중요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평균 BIS비율은 14.13%인데 반해 전북은행은 13.02%에 그쳤다. 또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은 전국 은행 가운데 최하위권인 8.19%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은행은 지난 해 우리캐피탈을 인수했고 자산건정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1000만주 유상증좌를 실시했으나 청약율은 43% 대에 불과했다. 이 후 564만 여주의 실권주가 새 주인을 찾았다.
이에 전북은행이 국내은행 중 BIS비율 최하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공개를 꺼려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강한 바람을 타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전북은행은 지난해 9월 글로벌 재정위기 이후 은행권 최초로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도 했다"며 "당시 김 한 전북은행장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고 만기 채권을 상환하려는 목적으로 발행했다. 자본을 추가 확충해 6월 말 12.78%이던 BIS비율을 연말까지 14%대로 높이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이번 실적 발표에 BIS비율이 빠진 이유는 더 떨어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은행 관계자는 “BIS비율이 다소 낮아진 것은 그만큼 향후 부실가능성이 큰 대출에 대한 대손 준비금을 174억원이나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고의적으로 지표를 뺀 것은 아니고 잘한 실적 위주로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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