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정읍역사 신축 및 동서 지하차도 개설을 촉구하며 정읍역 앞 천막에서 농성 중인 장기철 민주통합당 정읍지역위원장이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과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장기철 위원장은 지난 30일 정읍민주통합당 당직자 30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KTX 정읍역사 신축과 지하차도 개설공사의 백지화 결정은 LH공사의 진주 결정에 이은 전북과 정읍을 무시하는 폭거”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원안 개설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정읍역사는 인근 6개 시?군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연간 500만명이 이용하는 정읍역 역세권 개발의 핵심 축이다”고 주지하고 “이 사업이 무산된다면 향후 결과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한나라당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또 “이명박 정부가 4대강의 보 한개 설치비용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공사비 500억원을 절감하기 위해 사업을 백지화하려는 것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지역감정을 유발하려는 망국적인 처사”라고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원안대로 시행해 결백을 증명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장 위원장은 “KTX 정읍역사의 희생을 통해 급작스럽게 추진하고 있는 1% 재벌들의 배만 불리는 KTX 민영화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경제 정책 실패로 도탄에 빠진 99% 중산층과 서민, 농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민생 정치에 주력할 것”을 촉구하고 “우리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3만여 정읍 민주통합당 당원들은 13만 정읍시민과 함께 투쟁의 강도를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