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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개방속에 마을이살아야 농촌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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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개방속에 마을이살아야 농촌도 산다
  • 김덕영
  • 승인 2011.12.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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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민주주의사명으로   마을이 튼튼해야 한미FTA도 극복할 수 있다!'
송영선 진안군수는 제1회 농촌마을 대상 시상식의 사전 프로그램인 2011 농어촌 대표자회의에서 "마을은 지방자치의 원년  풀뿌리 기반"이라며 "마을이 먼저 소수의 경쟁력을 갖춰야 우리나라 농촌이 수입개방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1회 대한민국 농촌마을 대상 지자체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진안군 마을만들기는 시상식에 앞서 전국 농어촌지역 및 마을 대표, 농어촌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모인 농어촌 대표자회의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이 자리에 패널로 참석한 송 군수는 '마을만들기, 진안군 10년의 경험과 시스템'이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송 군수는 "그동안 보조금 지원 등 어려운 농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많이 있어왔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농촌의 문제는 그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농민들이 스스로 나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진안군 마을만들기는 농촌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농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부터 온정성으로 피땀으로  으뜸마을가꾸기를 시작으로 10여 년 간 마을만들기를 추진해온 진안군은 행정의 쓴바퀴에서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주민이 마을 일에 애정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는 주민주도 상향식 마을만들기를 추진한 결과가 이제야 영광의  햇빗을 보고 있다.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여 마을의 공동체를 복원하면서 마을과 마을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도록 서로가 도왔다.
 그 결과 진안에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진안군 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가 구성돼 있으며, 로컬푸드사업단과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추진단이 운영되고 있다
. 귀농귀촌단체인 뿌리협회, 진안고원길, 사회적기업 공정여행사업단 풍덩 등 민간조직도 많다.
송 군수는 마을만들기의 성패는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올바른 지식과  생각과 원칙을 갖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없으면 돈을 자루로 쏟아부어도 마을은 되 살아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진안군 마을만들기는 주민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무엇을 할 것인지 논의해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그 사업들을 뒷받침 한다"고 언급했다.
주민이 주인이 되는 '내발적 발전론'이란 전략에 기초를 두고 박사급 전문계약직 채용하고 담당 공무원들이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전문성을 강화한 것과 전임 단체장의 성과를 이어받아 확대 추진한 점도 주요 특징으로 소개했다.
송영선 군수는 "진안군 마을만들기는 지난 시간 다양한 시도를 해서 좋은 경험을 쌓아왔다"며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주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도 일정 수준의 소득을 올리고 복지와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내는데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은 제1회 대한민국 농촌마을 대상 지자체 부문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핵심리더 부문에서 강주현(55세, 진안마을 주식회사 대표)씨가 국무총리상, 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회장 이춘식)가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진안=김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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