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전북은-기업은 참여신청... 이달말 결정
2조4000억 규모의 전북도 금고 선정을 위한 금융기관의 쟁탈전이 전북은행과 농협, 기업은행 등 3파전으로 사실상 오늘부터 막이 올랐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 금고 선정을 위한 신청서 제출 마감시한인 이날 기업은행이 가장 먼저 접수했으며 그 뒤를 이어 전북은행과 농협이 각각 최종 접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금융기관이 도 금고 최종 선정을 놓고 앞으로 1주일여 기간 치열한 공방을 펼치게 될 전망이며 도는 이달 말 또는 늦어도 12월 초까지 매듭지을 방침이다.
이날 이들 금융기관이 도에 접수한 신청서에는 제안 설명서와 평가항목에 대한 자기증명서 등이 담겨 있으며 협력기금과 금리 등의 중요 항목자료는 심의 당일 날 제출하게 된다.
도는 이번 주 중으로 전희재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회계사와 변호사, 학계, 도의원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9인의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와 이달 말 내년도 도예산에 대한 심의를 앞두고 있어 당초 예정된 11월말에서 12월 초로 최종 선정기관 확정발표가 늦어질 공산이 크다.
도 관계자는 “도 금고 신청서 접수가 마감된 만큼 조기에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하고 공정한 선정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 달말 예산심의를 앞두고 있어 최종 선정일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1·2위 금융기관은 각각 일반회계 2조4000억 원과 특별회계 4700억 원의 도 예산에 대해 내년 1월부터 금고운영을 맡게 된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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