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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환경 훼손 고압세정기 예산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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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환경 훼손 고압세정기 예산 낭비
  • 전민일보
  • 승인 2011.10.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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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숙 의원 도교육청 학교급식기구 구입 관련 지적

전북도교육청의 학교급식기구 및 손 소독기 구입과 관련해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정진숙(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제284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학예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정 의원은 “교육청에서는 위생적인 급식환경을 위해 살균세정장치를 일선학교에 설치토록 지원해 왔다”며 “이 살균세정장치는 채소와 과일을 비롯한 식재에 붙은 각종 균을 소독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그런데 교육청에서는 지난해 급식소 내부 등의 청소용으로 고압살균세정기를 구입했다”며 “고압살균세정기는 소독제를 고압으로 내품고 있어 급식소 내부 청소에는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고압살균세정기는 급식소 바닥의 이물질이 튀어 급식기구 틈새 등에 박히고 벽체가 훼손되기도 하고 소독시 고압분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그런데도 도내에서는 2종류의 고압청소기 40여대를 구입해 1억8000만원을 소요했다”고 교육청의 예산낭비를 꼬집었다.
특히 정 의원은 “도교육청은 지난해 4월 일선학교 및 지역교육청을 통해 고압살균세정기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며 “사전에 수요를 파악해 예산을 편성한 것이 아니라 예산을 편성한 뒤 수요조사를 거쳐 예산을 지원해주고 있는 것으로 정부의 예산편성 지침과 기준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 의원은 일선학교의 손 소독기 구입과 관련한 예산낭비도 질책했다.
정 의원은 “도교육청은 지난 2007년도에 학생수가 단 13명에 불과한 고창 모 초등학교에 무려 6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손 소독기를 설치하는 등 학생수 100명 미만인 학교에 초대형 손 소독기를 일방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며 “다행이 2008년 이후 이 점은 개선됐으나 아직도 현장을 무시하고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기기를 도입·지원하는 엉터리 행정, 예산낭비 행정이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당시 도내 초·중등학교에 설치된 손 소독기는 현재 거의 무용지물이 된 것을 학교 방문과 학생 전화면담을 통해 확인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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