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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와 함께하는 알찬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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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와 함께하는 알찬 명절
  • 전민일보
  • 승인 2011.09.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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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공연, 도립미술관 전시회 등 프로그램 풍성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도내 각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각종 문화공연부터 전시, 체험행사 등 한가위의 풍성함을 안고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의 즐거운 명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례와 성묘를 지내고 추석의 넉넉함과 함께 온 가족이 손잡고 이러한 문화행사를 찾아 즐기는 것도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 비법.
도내 각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추석 문화행사를 정리했다.

■ 흥겨운 국악에 취한다.
한가위를 맞아 신명나는 ‘어울마당’이 펼쳐진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0일 오후 4시 국악원 예원당에서 ‘만월, 풍요로움을 빚다’라는 주제로 추석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이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남원을 찾은 귀성객들과 다양한 연령층의 가족단위 관객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
이날 공연에서는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기악합주 ‘신 뱃노래’, 민속무용 ‘강강술래’ 등을 비롯해 신명나는 사물놀이 ‘판굿’, 창극 ‘춘향가 중 광한루 인연-사랑가’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보름달을 형상화한 민속무용 ‘강강술래’는 한가위 놀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춘향가 중 광한루 인연-사랑가’ 대목에서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젊은 소리꾼 서진희의 소리로 공연이 진행,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 외에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투호, 널뛰기, 윷놀이 등의 다양한 민속놀이기구 체험을 할 수 있다.

■ 미술관에서 전통놀이 즐기기
전북도립미술관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무휴 개관하고 다양한 체험행사 및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공립 미술관은 대부분 추석이 정기휴일로 정해져있지만 도립미술관에서는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은 물론 가족단위의 나들이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추석에도 개관하기로 결정했다.
도립미술관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전시 이외에도 매일 오후 어린이 관람객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놀이인 ‘윷’을 직접 만들어 보는 행사를 마련했으며 미술관 야외 공연장에는 윷놀이와 투호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미술관의 수준높은 볼거리는 물론 다양한 체험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연휴 동안 오후 1시, 3시에 영화를 상영해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보고, 듣고, 체험하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술관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영혼의 연금술 공예전’도 오는 25일까지 전시된다.
도립미술관이 최초로 개최하는 현대 공예전으로 한국 현대 공예의 주요작가 95명의 작품 220여점을 선보인다.

■ 추석에 느끼는 문화향기
최명희문학관은 추석명절을 맞아 온가족이 둘러앉아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추석명절을 맞아 오는 13일(12일 휴무)까지 ‘가족과 함께 하는 한가위 혼불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최명희문학관 앞마당에서 실시되며 ‘혼불로 읽는 한가위’와 ‘작가 최명희의 작품이 실린 방석딱지 접기’, ‘필사의 힘, 필사의 탑’,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 ‘작가 최명희 및 전북지역 작가들의 서체 따라 쓰기’, ‘아름다운 우리말, 엽서 쓰기’ 등이 진행된다.
‘혼불로 읽는 한가위’는 혼불을 비롯한 최명희 선생의 작품 중 한가위와 관련된 부분을 발췌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며 ‘방석딱지 접기’는 전래놀이인 딱지치기를 활용해 딱지를 접으면 혼불에서 발췌한 한가위와 관련한 한 편의 글이 완성되는 형태의 접기 놀이다.
‘필사의 힘, 필사의 탑’은 관람객들이 이어달리기 형식으로 자유롭게 참여해 작가 최명희의 문학혼을 체험할 수 있으며 ‘서체 따라 쓰기’와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는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최명희문학관의 상설체험행사다.
모든 행사는 무료이다.

■ 차를 마시며 의상전 구경 황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위치한 도티갤러리에서는 내달 6일까지 ‘diary#2’를 주제로 김은희(42) 디자이너의 의상전이 열린다.
도티갤러리는 커피전문점인 동시에 근사한 갤러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 디자이너는 2011 작은 F/W 컬렉션에서는 남성복을 소재로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믹스 앤 매치를 보여주고 로맨틱하면서 아방가르드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 디자이너는 “하나의 오브제, 즉 대상을 보고 디자인하지 않고 그때쯤 제가 관심 있고 빠져있는 이런 저런 많은 생각들 속에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듯이 작업을 한다”며 “그 생각 속에는 10년 전의 추억이 연관될 수도 있고 5년 전의 내가보았던 무언가와 연결이 되기도 하고 어제 먹은 음식과도 연결되기도 하는 그리고 오늘 날씨와도 연결되는 복잡함이 있어서 제 옷 하나하나가 어느 해 몇일날 디자인돼 있는가 하는 일기장 같은 기분이 들어 이번 주제는 diary#2라고 명했다”고 설명했다.
김 디자이너는 한양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지난 2004년 에브노말 브랜드 런칭했으며 지난 4월 유니스콜라를 런칭했다.
현재 서울 가로수길에 작업실 겸 매장인 유니스콜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원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도티갤러리(☎ 063-222-9093)에 문의하면 된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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