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7 00:30 (금)
군산쌀 두 달 홍보위해 10억원? 논란 조짐
상태바
군산쌀 두 달 홍보위해 10억원? 논란 조짐
  • 신수철
  • 승인 2011.07.26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시가 고작 두 달동안 군산 쌀에 대한 홍보를 하기 위해 1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들일 계획이어서 적 잖은 논란이 일 조짐이다. 

시는 전국 고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군산쌀의 판매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필요성을 내세웠지만 그 효과에 비해 홍보예산이 지나칠 정도로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3달동안에 걸쳐 총사업비 10억9000만원을 들여 군산쌀의 전국 고품질 브랜드쌀 선정결과에 따른 브랜드 홍보를 벌일 방침을 세워놨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오는 10월쯤 약 5000만원을 들여 20초 분량 방송용 영상물을 제작한 뒤, 이후 전국 규모의 공중파 3개사를 통해 60일간 군산 쌀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러한 군산 쌀 홍보를 위한 예산을 다음달쯤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군산 쌀을 홍보하는 비용으로 하루에만 무려 1700여만원이 들어가는 셈이며, 방송사별로는 약 3억4600만원씩 돌아가게 되는 것. 

하지만 시의 이 같은 군산 쌀 홍보방침을 놓고 향후 논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 쌀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홍보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그 예산이 지나칠 정도로 과다하다는 것이다. 

군산시와 밀접한 관계로 인해 익명을 요구한 P교수는 “시가 두 달간 홍보하기 위해 이런 막대한 홍보비용을 쓰겠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비록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홍보효과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증을 거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라고 충고했다. 

반면 익산시는 작년 12월말에서 올해 1월말까지 한달동안 지역 대표 쌀 브랜드인 ‘탑마루 쌀’을 YTN 등 케이블 방송 9개사에 홍보하는데 3355만원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군산시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익산시는 이 같은 예산으로만 케이블 방송사당 적 게는 수 십회에서 많게는 수 백회까지 한달동안 전국에 대대적인 홍보효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경기쌀보다 전국 고품질 브랜드쌀로 인정받은 우리 쌀의 평균가격이 오히려 7300원 가량 싼 실정”이라며 “따라서 홍보부족으로 판매활성화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
  • 눈에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사이버 불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