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0 14:11 (금)
“내달 초 기름값 폭등 우려돼..”
상태바
“내달 초 기름값 폭등 우려돼..”
  • 전민일보
  • 승인 2011.06.20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초 유가 100원 인하 기한 종료....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내달 초 기름값 폭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유사들이 지난 4월 7일부터 한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기름값 100원 인하’ 기한이 내달 초 종료되기 때문이다.
19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현재(17일) 전북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는 ℓ당 1894.77원, 경유는 1709.8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공급가 인하 전(4월 6일)과 비교할 때 94.5원이 할인된 금액이다.
그러나 다음달 6일이면 정유사들이 3개월 간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인하기간이 종료된다. 따라서 휘발유·경유의 주유소 공급가격은 환원될 경우 당장 ℓ당 94원이 더 오를 전망이다.
국제유가 등 현 수준에서 볼 때 기름값은 ℓ당 20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기름값을 결정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지난 2월 배럴 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4월 말에는 119달러까지 치솟았다. 또한 5월 105~109달러를 오르내리다, 최근 110달러를 돌파했다.
때문에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일제히 올릴 것은 분명해지고 있고, 지역민들의 반발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자동차 운전자들 사이로 정부의 빠른 대책마련과 정유업계의 양심적인 판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운전자들은 지난 3개월 간 기름값 인하에 따른 효과는 미비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카드 포인트를 교묘히 이용한 일부 주유소들의 비양심적인 행위도 있었고, 주유소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급가 인하폭에 비해 판매가는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
서신동 김모씨(49)는 “기름값 인하 후, 한달 평균 주유금액은 5만원 밖에 차이가 나질 않았다”면서 “주유소들도 30~40원 가량 판매가를 인하했을 뿐, 그동안 무료였던 자동세차기 이용료를 부과하는 주유소도 있어 오히려 부 지출이 늘었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와 관련, 소비자단체 한 관계자는 “이미 올라도 너무 오른 휘발유 가격이 100원 내에서 인하가 결정되다 보니 서민들의 가계부담 해소에는 별반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정부의 탄력세율 조정 등 유류세 인하만이 서민경제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기름값 인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영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