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6 22:22 (월)
노조원 찬반 투표 또 다시 연기‘
상태바
노조원 찬반 투표 또 다시 연기‘
  • 전민일보
  • 승인 2011.04.29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고속 사측 “합법노조, 합법파업 인정하지만 합의는 어려워”

지난 26일 노사가 발표한 합의서 내용의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가 또 다시 연기되면서, 완전한 버스파업해결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특히 민주노총이 ‘동시타결, 동시복귀’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고속도 ‘합의 거부’ 방침을 고집하고 나오면서, 자칫 파업해결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8일 오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전북고속 사측과 노조가 전날에 이어 협상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합의가 결렬됐고, 조합원들의 찬반투표 실시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날 전북고속 측은 노조의 파업행위의 합법성은 인정했지만, ‘민주노총의 사전 공개사과’와 ‘한국노총의 불만’ 등을 이유로 합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노총은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조의 합법성과 파업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합의를 거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전북고속의 이 같은 태도에 어렵게 성사된 노조와 6개사의 합의가 무위로 돌아갈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을 사측은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노사 양측이 서로의 입장만을 고수하면서 타협이 결렬되자, 완전한 버스파업해결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시민 유모씨(36)는 “시민들이 그토록 원하던 버스운행 정상화가 전북고속 하나 때문에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6개 회사가 모두 합의한 만큼, 전북고속도 시민들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씨(32)는 “사측과 노조 모두 한발씩 물러나서 합의점을 끌어내야 한다”며 “양측 모두 더 이상 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을 끝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민주노총 오는 30일 총회 갖고 찬반투표 여부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총회에서 전북고속을 제외한 6개 회사 노조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며 "또 찬반투표와는 별도로 전북고속 협상 투쟁은 계속 해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임충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