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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군산지역 축제...대표 주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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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군산지역 축제...대표 주자가 없다
  • 신수철
  • 승인 2011.04.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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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축제 정체성 없고, 철새축제 철새 감소 위축

해마다 열리는 군산지역의 각종 축제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올 처음 통합방식으로 치러진 새만금 축제는 벌써부터 지역 대표축제로서 경쟁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또 세계 철새축제는 축제의 핵심인 겨울철새의 매년 감소로 인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시가 새로운 대표축제로 내세우려는 이른 바 ‘물(Water)의 축제’는 1년이 다 되가도록 그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아 사실상 추진여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역내 대표축제로는 최근 막을 내린 ‘군산 새만금 축제(4월8일~24일)’와 ‘군산 세계철새축제(11월)’ 등 크게 두 개 축제로 압축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군산 새만금 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수산물축제 등 크고 작은 25개 행사를 한데 묶어 추진했지만 (통합의)효율성 자체를 시 안팎으로부터 의심받고 있다. 

사실 새만금축제의 경우 그동안 봄철에 따로따로 열리던 각종 행사를 하나로 묶어 축제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시의 이런 의도와는 달리 새만금축제는 정체성 없이 무분별한 통합으로 적 잖은 혼란감만 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새만금 축제’란 명칭에 걸 맞지 않는, 그리고 축제기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프로그램 등은 지역 대표축제로서 위상을 갖기에 힘들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매년 11월 금강철새조망대 일원에서 펼쳐지는 군산 세계 철새축제도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군산 세계철새축제는 금강호 철새 개체수가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는 등 예년만 못하면서 시의 고민이 깊어만 가고 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시는 올해 3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동안에 걸쳐 금강호와 금강하구, 만경강, 동진강 등을 중심으로 금강호 및 새만금 조류 등 변화상 연구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충남 서천군이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철새축제를 개최하는 것도 군산 세계출새축제가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추는데 적 잖은 장애물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가 현재 구상중인 물(Water)을 소재로 한 지역의 새로운 대표축제 역시 작년 최종용역이 발표된 후 지금까지 뚜렷한 진전없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당초 용역대로라면 올해 준비단계를 거쳐 2012년 첫 선을 보여야하나 현재까지 이렇다할 방향을 잡지 못하면서 새로운 지역의 대표축제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도 의문시되고 있다. 

따라서 지역의 축제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쟁력과 차별성 등을 갖추기 위한 지역축제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다.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강성옥 의원(사선거구)은 “해마다 열리는 지역축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또렷한 주제가 없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근대문화유산 등을 축제의 주제로 삼는 것도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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