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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수달보호 긴급대책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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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수달보호 긴급대책회의 개최
  • 전민일보
  • 승인 2011.03.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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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도심하천에서 잇따라 죽은 수달과 관련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주천에서 발생한 수달 폐사에 이어 최근 삼천 우림교 언더패스도로에서도 수달(2년생 추정, 수컷)이 로드킬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23일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전북환경운동연합 김진태사무처장, 전북녹색연합 한승우사무국장, 생물다양성연구소 양현박사 등 환경단체를 비롯한 전주지방환경청과 전주시 관련부서 공무원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8층 도서실에서 진행됐다.
시는 이번 회의가 지난해 11월경 전주천·삼천에 서식하고 있는 수달에 대한 체계적 보호를 위한 실태조사를 선행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해 지난달 전북환경생태연구소를 비롯한 전북환경운동연합, (사)생물다양성연구소가 공동 참여해 9명의 연구원이 이달부터 본격조사에 착수해 12월말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로드킬 사건으로 수달이 사망함에 따라 시급히 대책을 마련코자 회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모아졌으며 우선적으로 로드킬에 대한 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언더패스도로변에 수달보호를 위한 차량감속 표지판 설치 및 가드레일 안전망이나 과속방지턱을 설치하자는 의견과 야행성인 수달이 빛을 싫어하는 특성을 이용해 언더패스 도로내에 밝은 조명시설을 설치, 수달의 접근을 차단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아울러 관내에 16개의 언더패스가 설치돼 있어 시설물을 전부 설치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점을 감안해 둔치가 좁은 언더패스도로는 수달이동이 어렵고 로드킬 위험이 크므로 이런 지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나가자는 의견도 있었다
시 관계자는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수달의 로드킬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이후 수달서식실태조사 용역 완료시점인 12월말 좀 더 구체적인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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