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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원도심 빈집 점차 증가...도심공동화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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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원도심 빈집 점차 증가...도심공동화 부채질
  • 신수철
  • 승인 2011.03.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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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원도심내 빈집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에 따르면 도심내 빈집은 지난 2008년 말 519곳에서 작년 말(같은 해 3월-586곳)에는 605곳으로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는 2년여 만에 지역내 빈집이 무려 100곳 가까이 늘어난 것. 

지역별로 보면 해신동이 160곳으로 가장 많고, 삼학동 120곳, 월명동 66곳, 중앙동 58곳, 흥남동 45곳, 신풍동 26곳, 구암동 25곳 등이다. 

반면에 지역내 신도심이라 할 수 있는 수송동은 15곳, 나운1동은 2곳, 나운 2동 1곳, 나운3동 5곳에 그치고 있다. 

빈집 대부분이 원도심 지역에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원도심 지역에 빈집이 집중되는 것은 단독주택의 가격은 갈수록 하락하는데다 아파트 공급은 계속되면서 주택을 방치한 채 아파트로 이주하는 가구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이 같이 도심내 빈집이 점차 늘어나자 소유주<1년 이상 방치된 빈집중 지상권 설정(5년)동의자>의 동의를 얻어 빈집철거에 나서고 있지만 적 잖은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 

예산부족과 복잡한 소유 및 이해관계로 인해 정작 철거에 나서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0억6000만원을 들여 도심 빈집 정비사업을 벌였으나 전체 대상의 약 25%만 정비가 이뤄졌을 뿐이다. 

게다가 이들 빈집은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심흉물로 전락해 도심공동화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군산시의회 박정희 의원(마선거구)은 “가뜩이나 침체된 원도심지역에 빈집이 갈수록 늘면서 도심공동화현상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효과적인 빈집 정비사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에는 사업비를 당초 3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려 도심지역내 빈집을 정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예전에는 배정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도심 빈집정비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부터는 사업비를 크게 늘린 만큼 빈집을 효과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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