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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가축 매몰지 악취제거 바실러스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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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가축 매몰지 악취제거 바실러스균 활용
  • 전민일보
  • 승인 2011.03.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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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기원, 단백질 분해/환경오염방지효과... 보급추진
전북도가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매몰지의 악취제거 등을 위해 미생물을 투입키로 했다.
28일 전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미생물인 바실러스균이 가축 매몰지의 악취제거와 환경오염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발견돼 악취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도내지역 가축 매몰지에 종균을 배양해 보급할 계획이다.
고초균(枯草菌)이라고도 불리는 미생물 바실러스균은 보통 청국장이나 된장을 만들 때 콩에 있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균으로 일반적인 바실러스균은 중성 상태인 pH 7에서 왕성하게 활동한다.
그러나 이번에 보급되는 바실러스균의 일종인 바실러스 알카로필러스균은 강알카리 상태의 pH 11에서 활동이 왕성한 균이다.
농기원은 도내지역 가축 매몰지 총 9곳(돼지 2곳, 가금류 7곳)이 pH 12인 생석회가 많이 들어간 지역으로 바실러스 알카로필러스균을 투입하면 활발한 단백질 분해 활동을 벌일 것으로 기대했다.
바실러스균은 강알카리성 환경에서도 사체 분해를 촉진하는 미생물로 가축의 사체를 제대로 빨리 썩게 만드는 것이 환경오염을 막고 악취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매몰한 가축의 사체 부패가 진행되면서 매몰지 내의 pH가 9이하로 내려갈 수 있지만 이번에 발견한 바실러스 알카로필러스균은 미생물 스스로 약알카리성 조건을 pH 9.5이상으로 상승시켜 매몰지 내에서도 악취발생 및 환경오염을 크게 줄 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이번에 사용되는 바실러스 미생물이 사람에게 전혀 무해한 것은 물론 중성조건(pH 7.0이하)에서는 스스로 죽어버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매몰지 주변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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