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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내 친노-반노 갈등 표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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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내 친노-반노 갈등 표면화
  • 장현충
  • 승인 2006.10.2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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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등 창당실패 의견에 친노그룹 발끈... 양측대립 심화 될 경우 당분열 직결 될 듯
여당 내 친노 대 반노의 노선 대결이 표면화되고 있어 앞으로 정치권의 변화과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양측의 갈등이 심화될 경우 여권의 분열로 직결될 수 있어 각 계파간 대립 양상이 어느 선까지 가게 될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근 열린우리당 창당이 실질적으로 실패했다고 언급한데 이어 김근태 의장도 이를 거들고 나서자 여당내 이른바 친노그룹이 강력반발하고 나서는 등 여당내에서 친노대 반노그룹의 대결 양상이 표면화되고 있다.

이른바 해쳐모여식 정치세력 형성을 꾀하고 있는 두 사람의 경우 인기가 바닥을 기고 있는 열린우리당에서 벗어나 이른바 민주세력의 규합을 통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명제를 갖고 있는 터라 민주당측에 일종의 구애편지를 보낸 것이지만 민주당과의 통합 내지는 연합에 마뜩찮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친노그룹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

친노그룹 의원들은 정 전의장과 김 의장의 발언이 열린우리당의 창당 정신을 폄훼하는 것일 뿐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발언일 뿐이라며 불쾌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처럼 여당내에서 이른바 친노대 반노의 대결양상이 표면화 되자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갈등이 정치권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치권 전반에 연말쯤 정치권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여권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날 경우 이른바 민주세력 결집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양측이 결국 갈라설 것이라면 미리 선을 분명히 하는 게 낫다는 지적까지 다양하게 오가고 있는 것.

더욱이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이미 양측이 함께 갈 수 없다는 조건하에 미리 거리를 벌리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권토중래를 꾀하고 있는 정동영 전 의장의 경우 민주당측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고 당내 입지가 그다지 크지 않은 김근태 의장으로서도 현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정치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어 국민적 인기도가 낮은 열린우리당을 버리는 카드로 삼게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치권 재편논의가 본격화 될 경우 당분간 이월동주형태를 유지하겠지만 결국은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 같은 분석에도 불구하고 여권 내부에서 분열에 대한 우려가 높게 일고 있는 점이 앞으로 양측의 선택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한나라당 대권주자에 비해 여권 내 대권주자군의 세력이 미미한 상황에서 자칫 세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노골적인 대립 양상에도 불구하고 손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을 쉽게 무시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이해타산과 관계없이 당분간 한지붕 두가족의 불안한 동거가 계속되겠지만 결국 근본적인 선택에 부딪혔을 때 양측의 선택 여부에 따라 정치권의 지도는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여진다./서울=장현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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