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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2012년 완공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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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2012년 완공 불가능...
  • 전민일보
  • 승인 2011.02.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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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와 동남권 신공항 등 현안과 맞물리면서 오리무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이전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오는 2012년 전주?완주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혁신도시에 이전할 이전기관은 12곳으로 한국농촌진흥청 등 7개 기관이 올해와 내년부터 청사 신축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지방행정연수원이 오는 6월 청사착공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나머지 기관들도 내년 8월안에 착공해 오는 2012년 12월안에 청사를 완공한다는 것이 기본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1월 기준 전국 혁신도시별 부지조성공사 추진현황에서도 전북혁신도시의 공사 추진율은 충북혁신도시와 함께 전국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의 경우 올 1월 기준 공사추진율은 48.3%에 그쳐 충북혁신도시(25.9%)에 이어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특히 전북 혁신도시의 최대 핵심기관인 LH공사의 이전여부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전체적인 밑그림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자칫 이전기관 몇 개 청사만 들어선 유령도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일 LH공사 이전이 무산될 경우 주택과 상업용지가 분양이 완료된다 하더라도 실제 도시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고, 건설사와 투자자들이 땅만 사놓고 실제 건축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전북 혁신도시의 정상적인 조성을 위해서는 LH이전이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제5차 지방이전협의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지난해 11월부터 공석이 된 지역발전위원장 후속인사도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LH이전문제는 국토해양부가 안을 마련해 국회 국토해양위에 보고하고 지역발전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이전 특별위원회를 거쳐 지역발전위원장이 지역발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한다.
정부가 우여곡절 끝에 3월안에 지역발전위원장 후속인사를 단행한다 하더라도 위원회 구성과 국토해양부 이전안 마련, 국회 국토해양위 보고 등 최종 승인까지 적어도 수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상반기내 이전문제가 매듭지어질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국토해양부 이전안 마련에 있어 전북과 경남의 지자체간 물밑작업이 치열할 것이며 국회 국토해양위 보고에서도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첨예한 대립각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LH문제만 해결된다면 혁신도시 조성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실질적인 도시기능 형성에는 당초 계획보다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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