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장비 동원 공중/지상서 동시 방역활동
전북도는 구제역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공중?지상 입체방역을 전개 구제역 바이러스의 도내 유입을 차단하는 원천봉쇄 작전을 펼쳤다. 15일 도 방역당국은 무인헬기 6대와 광역방제기 3대가 동원,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군산시 대야면 복교리 한우사육 농가 주변에서 입체방역을 실시했다.
이날 군산시 대야면 복교리 한우사육 농가 일대는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지역과 인접한 곳으로, 구제역 바이러스로부터 사전에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입체방역 대상지로 우선 삼았다.
이번 입체방역은 전국에서 청정지역으로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북을 구제역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막바지 총력 대처 방안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국적으로 일부 구제역 발생지역의 가축이동제한조치가 해제되고 있음에 따라 구제역 바이러스의 이동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방역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도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구제역 위험지역이나 발생 인접지역 등을 대상으로 추가로 입체방역을 실시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예방접종 완료 후 전국 이동제한이 해제되더라도 타 도에서 입식되는 가축은 구제역 검사 후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입식을 허용하는 검사증명서휴대제도를 중앙에 건의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우리 지역의 경우 구제역 예방접종으로 소는 항체가 형성됐지만 돼지는 아직 항체 형성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국적으로 가축이동제한이 풀려감에 따라 구제역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도는 도내 소·돼지 1672천두에 대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 중에 있으며 25일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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