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4 10:22 (토)
새만금 송전선로 인가...주민 반발 예상
상태바
새만금 송전선로 인가...주민 반발 예상
  • 신수철
  • 승인 2011.02.11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피~새만금 변전소 약 30㎞에 철탑 92기 설치

<속보>새만금 송전선로 공사 착공 직전 절차인 군산~새만금 송전선로 실시계획 인가가 이뤄져 이 일대 전력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송전선로가 통과되는 해당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향후 대응 수위에 귀추가 모아진다. 

군산시는 11일 “도시계획시설(전기공급설비 345㎸ 군산~새만금 송전선로)사업에 대해 사업시행자 지정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를 도보(道報)를 통해 고시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 달부터 올 말까지 임피전력소를 시작으로 대야면과 회현면, 옥구읍, 개사동, 신관동, 산북동을 지나 옛 군산 해양경찰서 주변의 새만금변전소까지 30.331㎞(면적 68만9820㎡)구간에 전력공급을 위한 모두 92개의 철탑을 세우게 된다. 

한전은 이번에 실시계획인가가 고시됨에 따라 빠른 시일안에 관계기관과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용지보상협의회’를 꾸려 토지 감정평가와 보상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새만금산단에 단계적으로 모두 1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공장을 지으려는 OCI의 투자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OCI는 실시계획인가가 늦어지면서 10조원 투자계획 보류 의사를 내비치는 등 적 잖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시의 이번 실시계획인가에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해당 지역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시의 이번 인가 결정은 재산권침해와 건강위협 등을 우려하는 주민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에 불과하다“며 “이는 성난 주민들을 더욱 자극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법적 소송은 물론 대규모 집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새만금 송전선로 사업을 가로막겠다는 방침이다. 

송전선로 반대대책위원회 문기수 공동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지식경제부와 군산시를 상대로 사업계획 인가취소 소송과 또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위한 법적 검토에 들어갈 것이며 ,조만간 대규모 집회도 열겠다”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