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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할려고 영어 서적 훔친 대학생 온정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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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할려고 영어 서적 훔친 대학생 온정 빗발
  • 전민일보
  • 승인 2011.01.27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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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할려고...˝ 영어 서적을 훔친 대학생(본보 25일자 보도)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물건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혀 불구속 입건된 A군(19)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과 누리꾼 등이 A군에 대해 선처를 호소하며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
26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A군의 안타까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100통이 넘게 오고있다고 한다.
대부분 A군의 사정을 딱히 여겨 선처를 부탁하거나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덕진서 홈페이지에도 A군의 선처를 호소하거나 돕고싶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으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도 A군을 돕자는 서명운동이 진행중이다.
넉넉하진 않은 형편이지만 돕고 싶어하는 신문배달원, 영어교재를 지원하고 싶다는 교사, 천주교 신자 등 A군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자신을 천주교 신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A군을 도와주고 싶지만 할 수 있는것이 이것 밖에 없다"며 "법은 공평해야 하지만 정상참작이라는게 있는 만큼 수사기관이 A군을 선처해 줬으면 한다"고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오후 7시 40분 현재 383명 누리꾼들이 서명에 참여하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나이 어려서 가정이 너무 어려워 깊게 생각하질 못하고 잘못한 것"이라며 " 우리 모두가 그를 어렵게 만든 죄인이라고 생각합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아이디 김윤서씨는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내가 부끄럽게 느껴졌다"며 "A군이 포기하지 않고 공부 열심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건을 담당했던 덕진서 최운일 팀장은 "언론을 통해 사연을 접한 시민들의 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A군이 어두운 세상만이 아닌 따뜻한 세상도 있다는 것을 느껴 이 분들을 위해서라도 희망을 놓지 않고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석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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