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00m 간격 이중 소독통제초소 등장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구제역 청정지역인 전북지역에는 이중 소독통제초소가 등장하는 등 방역활동이 강화되고 있다.25일 전북도에 따르면 구제역이 전북에서 20km가량 떨어진 충남 공주시 탄천면까지 발생하면서 충남과 인접한 익산시 여산면 등 6개소의 소독통제초소를 이중으로 설치했다.
이중 소독통제초소는 500m 간격으로 소독통제초소를 잇따라 설치하는 것으로 보다 확실한 차단방역을 위한 것이다.
도는 기온이 오르면 구제역 바이러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향후 이중 소독통제초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2월31일 익산시 망성면 소재 종계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최근 고창군 아산면 소재 메추리농장에서 AI가 발생한 만큼 고창지역을 중심으로 이중 소독통제초소 설치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고창지역 이외의 타 시군으로 AI가 확산되지 않도록 이중 소독통제초소 설치 등을 통해 차단방역에 집중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이 전북으로 유입되지 않은 만큼 모든 인력과 방법을 동원해 차단방역에 집중할 것”이라며 “AI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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