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21:14 (일)
전주시의회 뒤늦은 시내버스 파업관련 기자회견 열어
상태바
전주시의회 뒤늦은 시내버스 파업관련 기자회견 열어
  • 전민일보
  • 승인 2011.01.17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달 넘도록 대안 없어 생활정치 실종 지적
전주시의회가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내버스 파업 관련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였으나 일부 시의원들과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간 문구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1시간 가까이 논쟁을 벌여 오전 기자간담회가 취소돼 빈축을 샀다.
이어 대형할인마트 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던 조지훈 시의장이 의회를 찾아 조율을 유도해 가까스로 오후 1시30분에 시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는 오전에 대립각을 세웠던 일부 시의원(합법적 파업), 도시건설위원회(대중교통 정상화시까지 전세버스 추가 증차)문구는 제외된 채 결국 노사간 신속하고 원만한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 시의회 차원의 중대한 결심과 방안 모색을 할 것이다"로 두리뭉실하게 대체됐다.
이에 출입기자들의 방안모색에 대한 질문에 대해 조지훈 의장은 "오는 24일 예정된 시의회 임시ㅣ회 개회전 까지 노사 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사양측 압박을 위해 사측은 보조금 관련 조사특위 구성, 노측은 합법적인 파업이라고 주장하지만 불법적 행태는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노사 성실한 교섭 유일한 해결책 공감, 민형사상 소송 취하, 시내버스 정상화, 노사 상호 불이익 없도록 조치 등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뒷북치는 생색내기용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그동안 시청 브리핑 룸에서 각계각층의 성명서와 별반 차이가 없고 한달이 넘는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사에 전하는 구체적인 메세지가 없기 때문이다.
성명서를 읽어본 박모씨(54.전주시 송천동)는 "노사 파업으로 인한 모든 민형사상 소송 취하는 자칫 노측에 편파적일 수 있는 시각으로 보일 수 있는데다 현재 고통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인 시민들을 위한 신속한 대책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박모씨는 "의회 준법정신도 중요하지만 시민을 위해 뽑아준 의원들이 시민불편해소가 중요한데 이를 저버린 것은 생활정치 실종이다"고 비난했다.
조지훈 의장은 "이번 파업은 전주시를 벗어나 전국적인 문제가 될수 있기 때문에 시기를 미룬 것이다"며 "사측은 교섭에 응해야 하고 노조는 파업이 합법이더라도 불법적인 투쟁방식은 버려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양규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