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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망성면 종계농가 AI 의심축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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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망성면 종계농가 AI 의심축 발생...
  • 전민일보
  • 승인 2010.12.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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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여마리 살처분

익산시 망성면 소재 한 종계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신고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지역은 지난 2008년에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역으로 최종 고병원성 확진시 수십만 마리에 달하는 닭에 대한 살처분이 불가피하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익산시 망성면 무형리의 한 종계장에서 AI 의심축이 신고된 가운데 전북축산위생연구소 현장 확인 간이키트 검사결과 15건 중 6건이 양성으로 판정,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는 31일 오전께 나올 전망이다.

도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예방차원에서 최초 의심축 발생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1만5000마리에 대해 살처분을 시작했으며 이 농장에서 익산시 용동면 다른 농장으로 닭 5만 마리가 출하된 것을 확인하고 이 역시 살처분에 들어갔다.

살처분 계획물량만도 10만9000말리에 달한다.

또 도 방역당국은 의심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를 위험지역으로, 10㎞를 경계지역으로 설정하고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AI 확산을 막기 위해 위험지역 내에 7개 통제초소를 설치했으며 충남도와 경계지역 인근에 18개의 방역초소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AI 확진으로 판명될 경우 대규모 살처분이 불가피하게 됐다.

익산지역의 경우 국내 최대의 육가공업체인 (주)하림이 위치해 있어 확진 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의심축 발생지역(500m) 이내에는 닭 사육농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험지역 내에는 총 19농가에서 28만6100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어 최악의 경우 고병원성 AI 확진 시 위험지역 전수 살처분도 배제할 수 없다.

도 관계자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가 빠르면 31일 오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차원의 살처분을 실시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심축 신고는 지난 8일 석탄동 만경강변의 청둥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지 20여일 만에 나타났다.

김운협·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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