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단체장들과 자체 협의
전북도가 구제역 도내유입 차단 차원에서 도내 시군의 각종 연말연시축제를 대거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7일 정헌율 행정부지사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시군의 연말연시 축제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구제역 유입 차단 등의 차원에서 행사 취소를 단체장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지사는 “현재 검토되고 있는 축제는 각 시군에서 추진 중인 해넘이·해맞이 축제와 무주 남대천 행사 등이다”며 “시군 단체장들과 협의해 최대한 자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부지사는 “무주 남대천 행사의 경우 구제역 최초 발생지역인 경북과 인접해 이날 중으로 협의를 거쳐 자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군산도 타 시도 관광객이 많이 오는 만큼 단체장과 축제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제역 발생지역의 경우 각종 축제 등을 의무적으로 취소해야 하지만 이외 지역의 경우 강제규정이 없어 단체장의 의지 등에 따라 축제를 개최할 수 있다.
정 부지사는 “구제역 발생지역은 의무적으로 취소되지만 전북은 경보지역으로 단체장과 협의를 통해 축제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단체장들의 판단이 중요하지만 협의를 통해 구제역 유입 차단 차원에서 취소토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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