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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신재생에너지산업 활로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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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신재생에너지산업 활로 찾나
  • 전민일보
  • 승인 2010.12.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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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LG화학, 그린에너지 집중...
전북도가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그린에너지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탄력이 예상된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군산국가산단에 풍력발전기 공장을 건립한데 이어 최근 그린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도내투자를 가시화하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이 그린에너지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도내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군산국가산단 내 13만2232㎡ 부지에 1097억원을 투자해 600MW 규모 국내 최대 풍력발전기 공장을 지난 3월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현재 1.65MW급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2.0~2.5MW급 육·해상 풍력발전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오는 2012년 생산능력을 연간 최대 800MW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남부발전과 한라산업개발, D&I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동부권 육상 민자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3년간 정읍과 무주, 진안·장수, 임실·순창, 완주·임실, 남원 등 도내 8개 시군 6개소에서 실시되는 이번 사업에는 총 5000억원(민자)이 투자되며 총 200MW 규모로 진행된다.
현재 총 1750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되고 있는 무주군이 인허가절차를 완료하고 토지매입 중으로 가장 큰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시군은 타당성분석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2년까지 동부권 육상 민자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육상풍력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육해상풍력사업 추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해상풍력 등 풍력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후 조력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전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장기적으로 새만금지역 내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 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현대중공업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소속이던 태양광·풍력사업본부를 따로 분리해 그린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그린에너지사업에 집중해 오는 2016년까지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 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LG화학 역시 그린에너지와 미래성장동력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최근 단행하는 등 그린에너지분야 투자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LG화학은 기존 핵심사업과 함께 그린에너지 등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함으로써 글로벌 일등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투자계획 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북도 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산업에 탄력이 예상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수요를 체계적으로 파악·분석해 전략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분야 전략산업을 활성화시키고 고용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
이에 도는 대기업들의 그린에너지 투자계획 등 동향파악에 집중하고 계획 발표시 체계적으로 대응, 도내투자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대중공업 등이 추진하고 있는 무주군 육상풍력단지의 성공여부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무주풍력단지는 순수 국내기술로 조성되는 최초 단지인 만큼 상징성과 함께 성공 시 도내 그린에너지사업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등이 그린에너지분야를 확대하고 도내지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풍력산업 등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투자를 이끌어 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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