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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만 입찰방법 턴키방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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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만 입찰방법 턴키방식 결정...
  • 전민일보
  • 승인 2010.12.2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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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건설사 설계비부담 사실상 참여 불가

사업비 9129억원 규모의 새만금 신항만 입찰방법이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결정된 가운데 도내 업체의 입찰참여는 ‘그림의 떡’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갈수록 악화되는 건설경기로 인해 도내 업체들이 대규모 관급공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실적규모 등을 고려하면 수천억원의 턴키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새만금 신항만 기본계획수립 고시에 이어 국토해양부가 지난 17일 심의를 거쳐 대형공사입찰방법을 턴키공사방식으로 결정, 내년 6월에 입찰 공고를 낼 방침이다.
이후 도는 내년 10월말까지 설계완료 및 심의·입찰한 뒤 11월말 또는 12월 중으로 방파제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4년까지 완공하고 2015년부터 1단계 4선석에 대한 부두건설을 추진, 2020년까지 완공하고 2012년 개항할 계획이다.
그러나 새만금 신항만에 대한 입찰방식이 턴키방식으로 결정되면서 도내 업체의 참여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도내 건설업체의 실적규모 및 자산규모 등에 비춰볼 때 9000억원에 달하는 새만금 신항만 턴키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전무하며 입찰 전에 들어가는 설계비만도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입찰에 참여한다는 것이 큰 무리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턴키방식의 경우 설계비용만도 총 공사비의 2~3%인 점을 감안하면 공사비가 9000억원에 달하는 새만금 신항만 입찰을 위해서는 최소 10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의 설계비를 담당해야 하는 상황으로 현실적으로 도내 건설업체의 참여는 쉽지가 않다.
최근 조달청이 대형건설사의 턴키공사 집중현상을 막기 위해 대형공사 입찰방법의 심의를 강화하는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기준을 마련했으나 이조차도 실적규모가 적은 도내 업체에는 큰 도움이 못되고 오히려 자격요건만 강화돼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는 것이 도내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만이 턴키방식으로 추진되지만 항만청 등과 지역업체 참여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며 “지역업체 참여시 가점(최고 3점) 부여 등으로 인해 도내 업체에 대한 불이익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신항만은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비안도 사이의 새만금 방조제 외측 해상에 사업비 9129억원을 투입해 인공섬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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