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북도에 따르면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온실가스 감축노력과 향후 시행될 탄소배출권거래제의 사전경험을 쌓기 위해 올해 도내 2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준배출량과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탄소배출권제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할당목표량 2만1025톤의 7%에 해당하는 1470톤을 추가로 감축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29만 그루의 소나무에서 흡수한 탄소량과 같은 수치로 이는 경제적 부담 없이 조성한 소나무 숲 95ha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탄소배출 잉여량과 부족량을 사고파는 탄소배출권 거래는 이들 기관 모두가 참여해 총 245건, 1804톤의 계약체결을 통해 거래운영 등 감각을 익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도는 그동안 운영실적을 평가해 김제시청 등 6개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총 2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온실가스 저감 및 효율개선 분야에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참여기관의 온실가스 감축효과 및 탄소배출권거래 사전경험 등 시범사업의 긍정적인 효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지자체 외에도 정부투자기관을 포함해 35개 이상 기관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탄소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은 환경부에서 오는 2012년까지 운영할 예정으로 2013년부터 탄소배출권거래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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