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차단방역 집중
익산시 석탄동 만경강지역 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고 지난달 말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전북도가 차단방역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도는 8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만경강지역 철새 1마리의 고병원성 AI 검출을 공식화했으며 “긴급방역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발생지역(포획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30일간 가금류 이동을 제한했다.
관리지역 가금류 이동제한은 철새포획일(11월29일)을 기준으로 30일이 지난 후 관리지역 내 임상검사(닭)와 항원·항체검사(오리) 결과 이상이 없을 때 해제된다.
관리지역 전체 오리사육농가에 대해 채혈 후 AI 감염여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혈청검사 후 이상이 없으면 지정도축장 출하가 허용되는 만큼 지정도축장으로 정읍시 소재 (주)삼호를 지정했다.
또 관리지역 가금류 전 농가에 대해 예찰요원 15명을 지정해 이상 유무를 파악하는 등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만경강 일원 등 철새도래지에 대해 광역방제기를 동원, 광범위한 소독 및 관리지역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지난 7일 현재 31건으로 확산되자 소독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구제역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도는 구제역이 경북 안동에서 발생해 예천까지 확산됨에 따라 도내 유입방지를 강화하기 위해 소독통제초소 10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지역에는 고속도로 IC 19개소와 주요도로 6개소 등 총 25개소의 소독통제초소가 운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AI와 구제역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차단방역 활동이 중요한 만큼 예방수칙 등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발생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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