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성인 지원 확대, 좋은 프로그램 개발 선결돼야
도내 평생교육 학습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구센터가 발표한 2010년 국가 평생교육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평생교육기관은 90개소로 전국 3,213개소의 2.8%에 머물고 있다.
평생교육기관은 서울지역이 1,180개(36.7%)로 전북의 13배에 달하는 규모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가 605개로 그 뒤를 이었고 수도권에 집중,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수강생들의 참여도 크게 떨어졌다.
프로그램수는 4,088개로 제주와 충북, 강원, 경북, 전남에 이어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10위에 머물렀다.
평생교육에 참여한 학습자도 바닥권을 맴돌았다. 올해 평생교육을 받은 도내지역 학습자는 9만1,466명으로 제주와 강원, 충북 다음으로 적었다. 전국 학습생 2,702만 6,042명의 0.3%에 불과한 숫자이다.
교사와 강사수는 1,619명으로 전국의 2.5%, 사무직원수도 302명으로 전국의 1.9% 등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반면 평생교육기관의 59%, 프로그램의 64%, 교 강사의 62%, 사무직원의 68%가 사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
한편 우리나라 평생학습 참여율은 30.5%로 전년 대비 2.5%p 상승했다. 평생학습 참여시간은 연평균 160시간으로 2009년 대비 43시간이 감소했으며 1인당 연평균 평생학습 교육비는 81만원으로 전년대비 19만원이 줄었다.
평생학습 참여의 장애요인으로는 가족부양 책임으로 인한 시간부족이 92.1%로 가장 많았고 ‘근무시간과 겹쳐서’ 27.9%, ‘교육 훈련비용이 비싸서’ 21.0% 순이다.
도내 평생교육기관 관계자는 “도내 평생교육 환경이 열악한 것은 소득수준과 무관치 않다”며 “성인들의 평생교육 참여율를 높이기 위해선 정부가 저소득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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