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 남·여 시조·가사·가곡 경창대회가 25일 임실축협 회의실에서 이정태 임실부군수를 비롯한 한왕석 지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사)대한시조협회 임실군지회(회장 한왕석) 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의 맥인 시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
특히 시조는 고려중엽에 발생해 조선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불리고 있는 800여년이라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민족의 얼과 정서를 담아 오늘에 이르고 있는 고유의 민족문화이자 문화 소리로 대회 열기가 뜨거웠다.
대회는 시조·가사·가곡 부문별로 을부, 갑부, 특부, 명인·명창부 등 모두 4개 부문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시조 동호인 100여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이정태 부 군수는 환영사에서“충효와 문화예술의 고장인 임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가 우리 고유의 민족성을 나타내는 시조창을 계승 발전하여 세계적인 우리 소리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시조협회 임실군지회 한왕석 회장은 “오늘의 성과를 바탕으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전통의 멋이 살아있는 풍류를 널리 선양시켜 나갈 수 있는 경창대회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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