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전주시 인후동에 사는 주부 장경화(54씨)로 10일 오후 전주시청을 찾아 소장하고 있던 도서 400여권을 기증했다.
평소 책읽기를 유독 좋아하는 장씨는 현재 약사와 대학생으로 성장한 자녀들이 어린시절 때 함께 즐겨 읽었던 것으로 초.중고생들을 위한 아동도서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장씨는 "전주시 북카페가 시민들이 참여하고 각 기관단체 등에서 기증 받아 속속 마련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동안 집에 소장하고 있던 도서를 기증하게 됐다"며 "“북카페 이용 시민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10여년 전부터 전주시차량등록사업소와 불우시설 등에서 꾸준히 이웃사랑의 손길을 펼쳐온 열혈 자원봉사자로서 현재는 전주시여성자원활동센터 팀장이며 시청 민원실 도우미로 민원안내와 서류작성 등을 돕고 있다.
이와 관련 송하진 시장은 "전주 시민이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작은도서관과 북카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도서를 기증해줘 감사드린다"며 "기증받은 도서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최근 기관.단체 등이 기증한 도서를 구비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북카페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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