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21:14 (일)
˝경찰의 입장보다 시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요˝
상태바
˝경찰의 입장보다 시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요˝
  • 전민일보
  • 승인 2010.11.08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산경찰서 남문지구대 밤낮으로 민생치안노력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주기 위해 누구하나 알아주는 이가 없어도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흔히 경찰하면 강절도 등 범죄자를 검거하는 일만 떠올리기 쉽지만 이외에도 교통질서 유지 및 단속, 범죄예방을 위한 방범 순찰, 문의 안내, 신고 출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들을 처리하고 있다.
영화처럼 멋지게 제복을 차려 입고 목숨걸고 악당을 처치하지는 않지만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밤낮없이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는 민생치안의 최일선 지구대를 찾아가 봤다.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해 전주시내 일대, 중앙시장과 남부시장 등을 맡고 있는 전주완산경찰서 남문지구대는 김상길 경감을 대장으로 서노·중노소동 센터를 포함해 45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다.
지구대에서 다루는 일은 강·절도와 성추행 등 범죄예방 및 신고출동은 물론 그 중에서도 주취자 관련 처리가 가장 주를 이룬다고 한다.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사람부터 사소한 문제가 시비가 돼 주먹다짐을 벌이는 사람들까지 밤만 되면 온갖 유형의 주취자들을 처리하느라 진이 빠진다.
특히 최근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술에 취해 길바닥에서 곯아떨어지면 자칫 인명사고가 발생할수도 있어 주취자 처리에 노심초사 하고 있다.
경찰의 조치에 주취자가 순순히 따라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주취자들은 욕설을 내뱉거나 심지어 멱살을 잡고 때리기도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손경환 경장(39)은 "야간근무때 접수 받는 신고의 90% 정도가 주취자와 관련 있을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일 처리하면서 주취자에게 욕설은 물론 머리채도 잡히고, 뺨도 얻어 맞는 등 속상할때가 많이 있지만 시민의 입장에서 이해할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말했다.
박양규 경위(51)는 "거의 모든 주취자들은 술이 깨고 나면 지극히 선량한 시민으로 돌아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며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한분 한분이 주변 사람들에게 소중한 사람임을 알기에 최대한 중도를 지키며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취자는 격리와 보호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치료의 대상이기도 하다"며 "주취자를 위한 보호시설과 치료, 범죄행위 차단 등 종합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석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