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소양면에서 오상고절(傲霜孤節)의 국화로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행사가 열렸다.
3일 소양면(면장 이계임)에 따르면 ‘소양 사랑나눔 국화축제 및 노인위안 잔치’가  300여명의 어르신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양면사무소와 소양농협 광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소양국화를 사랑하는 사람들(회장 강시복)’이 1년 동안 정성껏 키운 국화분재 작품을 오는 6일까지 전시?판매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수익금 전액은 소양면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올해로 5번째로 열리는 국화축제는 순수한 면민들의 힘으로 소양면 관내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점에서 뜻 깊다 할 수 있다.
또한 이날은 노인 및 다문화가정 초청 위안잔치로 벌어졌는데, 소양면 부녀연합회(회장 신정효)에서 따뜻한 떡국과 생강차를 제공했다.
아울러 국화꽃이 만발한 가운데 펼쳐진 꿈나래 어린이집 아동들의 재롱잔치는 물론 주민들이 주민자치센터에서 갈고 닦은 난타, 사물놀이, 스포츠댄스 등 문화공연을 선보여 참석한 어르신들의 흥을 돋웠다.
이밖에 다문화가정 여성과 소양면 주부를 대상으로 한 ‘1대1 언니 맺기’ 결연 행사도 진행됐다.
김순임(73?소양면 대흥리) 할머니는 “화사한 국화향에 더해 손주들의 재롱잔치도 보고 점심까지 대접을 받으니 흐뭇하다”며 소양국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부녀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소양국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4회의 국화축제를 추진해 약 5,000만원의 수익금으로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등유, 쌀, 연탄 등을 지원해 면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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